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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새해를 시작하며 목표했던 부분은 얼마나 이루었을까?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넘기기 부끄럽지 않을지 모르겠다. 적어도 과학기술인공제회는 그럴 일을 없을 것 같다. 2017년 연말을 맞이해 공제회가 지난 한 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가 돌아보고 내년은 어떤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 알아봤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17년 12월 기준으로 목표했던 대부분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회원 수, 자산, 수익률 목표에 근접한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제43회 국가품질경영대회 지속가능경영부문 대통령상 △제5회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 △ 2017년 대한민국지속가능성보고서 우수보고서상 △제4회 한국 기금·자산운용 대상 우수상 을 수상하며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확립함은 물론 대외신뢰도까지 높이는 2017년이 됐다. 공제회는 올해 성공을 발판 삼아 2018년에도 다양한 사업을 펼쳐 과학기술인의 자산과 복지를 향상하고자 한다.

총 자산규모 15% 증가 목표...수익률은 2017년과 비슷하게 설정

2018년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회원 수 증가에 올해보다 더 많은 공을 들일 예정이다. 올해 늘어난 회원 6만 1400명보다 8000명 정도를 더 책정해 총 6만 9400명을 목표로 잡았다. 퇴직연금은 2만 2100명, 적립형 공제급여는 5만 8400명, 목돈급여는 1만 8700명의 누적가입이 목표다. 이를 통해 총자산 규모를 5조 1,200억 원에서 5조 9,000억 원으로 약 15%(7,800억 원) 높일 계획이다. 자산운용 목표는 경제 현황 등을 고려해 수익률 5.06% (운용수익 2,684억 원)로 설정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세부적인 자산 배분 계획도 세웠다. 2018년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군 비중을 2017년 28.6%에서 29.8%로 소폭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과 경제 상황을 고려해 2017년 34.3%였던 부동산 투자는 33.2%로 소폭 축소한다. 그 외 해외투자는 총투자금액의 60% 내외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회원들의 자산을 운용하는 데는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자산 관리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 데, 공제회는 리스크관리 선진화를 통해 이를 이루어낼 예정이다. 먼저 투자자산의 노출자산(Exposure) 한도 관리 기준을 국가, 산업분야 등으로 설정한다. 투자자산별 위험모니터링 지표를 설정해서 관리하고 리스크 관리 조직의 독립성 및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학기술인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 및 복지 강화

공제회는 2018년에 과학기술인이 좀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 지원을 강화 할 예정이다. 먼저 과학기술인연금 수혜율을 확대하기 위해 연금 재원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2017년 2,500억 원이었던 재원을 2018년에는 3,010억 원까지 늘리고 퇴직연금의 개인부담 비율도 2017년 3.5%에서 4.5%까지 늘리고자 한다.

장려금제도도 일부 손본다.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장려금 대상 가입자 간 적립액 편차를 해소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으로 장려금의 적립 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공제회 퇴직연금 가입기관의 임금채권부담금(고용노동부에 내는 보험료)을 경감하기 위한 ‘임금채권보장법’의 개정도 내년 하반기쯤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상시 개설하는 것은 물론 직접 일터로 찾아가는 SEMA 회원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이 센터에서는 법률, 세무, 금융, 연금 등 회원들의 궁금 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2018년은 공제회 회원의 복지를 서비스의 선순환 기반을 마련하는 원년이 될 예정이다. 먼저 과학기술인의 실버 타운으로 불리며 과학기술인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사이언스빌리지’를 관리·운영하게 된다. 사이언스빌리지는 단순한 실버타운을 넘어서 은퇴 과학자들의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제회는 수익-수혜성을 고려한 수요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과학기술유공자 및 청년과학기술인을 위한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가 하면 회원 참여 및 문화체험 행사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족과학 캠프, 스포츠·뮤지컬처럼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 는 행사를 꾸준히 추진한다. 특히 2018년은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인 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해인 만큼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지속가능 경영체계 확립에도 좀 더 박차를 가한다. 조직의 거버넌스 개편을 통해서 대의원 및 주무 부처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공제회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운영위원회는 이사장, 대의원 중 3명, 과기정통부장관 지명 3명으로 구성한다. 또한 자산운용계획, 예·결산, 감사결과 등 경영공시 범위를 확대해 더욱 투명한 공제회 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직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훈련 체제도 좀 더 단단하게 구축한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의 2018년 계획은 거창하지 않다. 다만 가장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회원에게 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주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그래서 2018년 공제회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진다.